올 1분기에도 금융민원 1등은 '보험'…금융투자, 전년比 35%↑

올해 1분기에도 보험 관련 민원이 전체 금융민원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전체 금융민원에서 금융투자 관련 민원이 사이버 거래시스템 장애 여파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1분기 중 전체 금융민원은 1만9226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34건) 늘어난 규모다. 이 기간 민원 처리건수는 1만89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38건) 증가했다. 분쟁민원 처리건수는 6361건으로 18.9% 늘어났다.

전체 금융업권에서 제기된 민원을 업권별로 나눠보면 보험 민원의 비중이 61.3%(생보 25.0%·손보 36.3%)로 가장 컸다. 비은행 비중이 21.6%, 은행 11.9%, 금융투자 5.2% 순이다.

생명보험 업권 민원은 4807건으로 1년 전보다 7.5%(334건) 늘었다.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 모집 관련 유형 민원이 2103건으로 22.7% 증가한 영향이다. 손해보험 민원은 70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353건) 감소했다.

이 기간 업권별로는 금융투자 부문 민원이 999건으로 집계돼 작년 대비 34.5%(256건) 증가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통제·전산, 주식매매 등 부문에서 민원이 늘었다”면서 “일부 증권사의 사이버 거래시스템 장애, 매매주문 오류 등도 영향일 미쳤다”고 설명했다.

은행 부문 민원은 2297건으로 1년 전보다 0.7%(17건) 감소했다. 신용카드사, 대부업체 등 비은행 부문 민원은 4152건으로 1년 전보다 0.3%(14건) 증가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