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웹오피스 구축 박차

행정안전부가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웹오피스를 도입한다. 단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오피스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4일 정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R&D) 과제 예산 등 총 10억원을 투입해 중앙부처 공무원 대상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웹오피스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웹오피스는 단말기에 문서편집기를 설치하지 않고 SaaS 웹편집기를 이용, 장소 제약 없이 문서를 작성·활용하는 업무환경을 지원한다.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본관. 박종진기자 truth@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본관. 박종진기자 truth@

행안부는 여러 부서가 협업해 한 개 문서를 동시에 편집하고 검토자는 작성과정에서 실시간 문서를 검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SaaS 방식 웹오피스를 도입한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 G드라이브 업무자료를 지능적으로 분류·검색해 사용자에게 최적 참조자료와 문서 탬플릿을 자동 추천하도록 지원한다.

행안부는 웹오피스 도입 등을 위해 2017년 정부 클라우드 저장소 'G드라이브'를 구축했다. 웹오피스로 작성한 문서는 G드라이브에 저장해 부서 또는 부처 간 안전한 자료 공유와 협업 환경을 조성한다.

모든 업무를 모니터에서 처리하는 '올앳 모니터' 업무방식이다. 인터넷 PC 대신 휴대형 단말기 사용이 가능해진다. 휴대형 단말기를 활용, 업무 보고는 물론 회의 참석이 가능하고 사무실 밖에서도 웹오피스와 G드라이브로 업무를 할 수 있다.

문서 작성이나 검토 등 모든 업무를 모니터에서 수행하도록 PC 대신 휴대성과 가독성이 높은 행정전용 휴대형 단말기를 도입한다. 사무실 어느 좌석에서나 휴대형 단말기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업무 좌석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등을 비치한다.

중앙부처 공무원은 웹오피스와 행정 단말 등을 활용해 사무실, 출장지, 대민현장, 스마트워크센터, 차량 내, 가정 등 언제 어디서나 행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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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오피스가 도입되면 기존 고정형 업무용PC가 아닌 업무용PC와 휴대형단말기 등에서 웹오피스로 문서잡업을 할 수 있다. 공동업무 시 파일을 별도 취합하지 않고 동시에 하나의 파일을 공동 작성·편집할 수 있게 된다. 결재권자가 문서 작성 완료 후 검토하던 것에서 문서작성 중 실시간 검토·확인이 가능해지고 수정 작업도 가능해진다. 결재 기안과 확인도 편리해진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웹오피스를 활용한 중앙부처 공무원 업무 혁신을 시작한다”면서 “행안부 전자정부국과 인사혁신처 일부 부서에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를 우선 도입해 성과를 보고 정부부처 전체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웹오피스 표준과 전환 가이드를 마련해 국내 웹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활성화한다. 향후 중앙정부 일괄 도입이 확정되면 웹오피스 확산을 위한 기관별 스마트워크 도입지수를 개발하는 등 사용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