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글로벌 정책네트워크 구축...중국·미국 시작으로 일본, 호주, 이탈리아 정책협력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이 글로벌 정책네트워크 구축에 돌입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와 정책협약식 체결하고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정책협력방안 논의한다. 추후 일본과 호주, 이탈리아 등 주요 싱크탱크와 정책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왼쪽)이 1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김민석 전임 민주연구원장(오른쪽)의 이임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왼쪽)이 1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김민석 전임 민주연구원장(오른쪽)의 이임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민주연구원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9일부터 12일까지 양정철 원장이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정책협약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각 지방정부 싱크탱크와 정책협약을 마무리한 민주연구원은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각국 싱크탱크와의 정책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은옥 민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중앙당교가 외국 정당 싱크탱크와 정책협약을 맺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한국 정당 싱크탱크와 정책협약을 맺는 것도 처음”이라고 이번 정책협약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양 원장의 이번 방문에는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인 황희 의원과 한중의원연맹 한국 측 간사인 박정 의원도 동행한다.

양 원장은 중국 방문에 이어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소재 미국의 대표적 보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한다. 존 햄리 CSIS 회장과 두 기관의 정책협약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민주연구원은 다른 주요국 싱크탱크와의 정책 네트워크도 잇따라 구축한다. 일본과 호주, 이탈리아 등과 △재생에너지 △중소기업 △고령화 △노동 등 주요 분야에서 특별한 강점을 갖고 있는 싱크탱크와의 정책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