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벤처 출신 룰루랩, 일본 마케팅기업 옵티마이저와 업무협약

요스키 스미 옵티마이저 부사장(왼쪽)과 최용준 룰루랩 CEO.
요스키 스미 옵티마이저 부사장(왼쪽)과 최용준 룰루랩 CEO.

삼성전사 사내벤처 C랩 출신 룰루랩(대표 최용준)이 일본 디지털 마케팅·ICT 기술 소싱 옵티마이저 그룹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으로 옵티마이저는 30억원 상당 매출을 전제로 일본에 대한 독점권을 보장 받게 된다. 룰루랩은 옵티마이저를 통해 일본과 아시아 시장에서 본격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옵티마이저는 10배수의 지분 가치를 인정한 일본 합자 법인 '주식회사 룰루랩 재팬'을 올해 3분기 내에 일본 도쿄에 설립한다.

룰루랩은 피부 데이터화 기반 인공지능 피부 비서 '루미니(LUMINI)'를 개발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를 스캔해 10초 안에 분석한다. 개인 피부 상태에 맞는 최적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옵티마이저 그룹은 2005년에 설립된 회사로 다년간 웹마케팅 사업으로 ICT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보유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시세이도를 비롯한 많은 뷰티 회사 마케팅을 대행한다.

양사는 합작 법인이 설립되면 룰루랩 AI·빅데이터 기술과 옵티마이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AI 기반 맞춤형 화장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옵티마이저의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뷰티 AI 솔루션 보급을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합작 법인을 통해 세계 뷰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다양한 인종에 대한 피부 빅데이터 구축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