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서밋 2019]초소형 자율주행차 '딥레이서(DeepRacer)' 경주 대회 '이목집중'

메가존클라우드가 주최한 초소형 자율주행차 레이싱 대회 '메가존클라우드 서킷 챌린지'도 개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초소형 자율주행차 '딥레이서(DeepRacer)'로 총 12개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우승은 7.35초 만에 트랙을 주파한 김욱래(인스웨이브시스템즈)씨가 차지했다. 김씨는 지난 4월 열린 AWS 딥레이서 리그에서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인 7.9초를 기록하며 우승한 김예준(카카오모빌리티)씨를 제치고 순위 뒤집기에 성공했다.

우승자 김씨는 일본인 여성 솔라(Sola)가 수립한 세계 신기록을 0.09초 앞서 초소형 자율주행차 경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솔라씨는 6월 일본에서 열린 AWS 딥레이서 리그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세계 첫 여성 우승자다.

딥레이서는 AWS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초소형 자율주행차로 머신러닝 기술을 지원한다.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 스스로 길을 인식한다.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탑재되면 방향도 알아서 전환한다. 크기는 실제 차량의 18분의 1 수준으로 장난감 자동차와 비슷하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강화학습 방식으로 훈련시킬 수 있다. 딥레이서에 탑재되는 알고리즘은 AWS 머신러닝 개발도구 '세이지메이커(SageMaker)'를 이용하면 누구나 개발할 수 있다.

우승자 김욱래씨는 100만원 상금과 함께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연례행사 '리인벤트 2019'에 참여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을 받았다. 리인벤트서 열릴 딥레이서 리그 컵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서킷 챌린지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한국 AWS 딥레이서 리그 우승자 김예준씨도 리인벤트 딥레이서 리그에 참가한다. 초소형 자율주행차 세계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두 한국인 개발자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이번 서킷 챌린지를 주최한 메가존클라우드는 개발자가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카카오모빌리티와 네오위즈에 딥레이서 트랙을 지원했다. 트랙은 메가존 클라우드에 문의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