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마트시티, 페루 본격 진출…전자정부 수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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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동안 뜸했던 전자정부 수출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페루 내무부와 1500만달러 규모 시민안전 분야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스마트시티 분야 세계 모범 사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시범사업 대상 수르코 지역까지 포함한 4자간 협약이다. 기술 협력과 경험 공유뿐만 아니라 사업 재원 확보부터 구축·운영까지 추진단계 전반에 걸친 협력이 명시돼 사업 수주 시 우리기업 우선순위를 보장한다.

페루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모델은 지능형 CCTV 통합관제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도시통합운영센터와 통합운영 플랫폼이다. 치안이 중요한 페루 현지 특성을 반영해 방범과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우리나라 페루지역 전자정부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행안부가 페루에서 운영 중인 전자정부협력센터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20년까지 약 700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OU로 우리나라는 향후 관련 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번 MOU는 범정부 협력 전자정부 수출사례로 주목된다.

MOU 체결을 위해 행안부, 주 페루 한국대사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KOTRA 등 여러 기관이 협력했다. 지난 3년간 현지에서 여섯차례 설명회를 개최하고, 페루 국회의원·자치단체장 등 30여명 핵심 인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우리나라 사례 우수성을 실제로 체험하게 하는 등 지속 협력으로 신뢰를 강화해 온 결과이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우리나라 전자정부가 세계에서 인정받지만 수출로 이어지기까지 물리적인 거리, 언어적 장벽 등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정부 체계적이고 지속적 지원이 중요하며, 페루 사례와 같은 범정부적 협업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