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혼족' 겨냥한 소형 SUV '베뉴' 출시...가격은 1473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혼족'을 겨냥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VENUE)'를 11일 출시했다. 작지만 견고한 디자인에, 21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최신의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과 편의사양을 장착하고도 가격은 1400만원대로 저렴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11일 경기 용인시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베뉴'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베뉴는 △견고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도심주행에 적합한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성능 △진보된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기술·편의사양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등 강점으로 꼽인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베뉴를 소개하고 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베뉴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베뉴의 주요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가 도시에서의 생활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도심 주행에 적합한 주행성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m의 동력 성능을 내며 복합연비는 13.7㎞/ℓ(15인치 타이어, IVT 기준)를 확보했다.

'스마트스트림 G1.6'은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한 '듀얼 포트 연료 분사 시스템(DPFI)'을 적용해 연소 효율을 향상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베뉴는 스포트, 에코, 노멀 등 3가지 주행 모드와 진흙과 모래, 눈길 등 '험로 주행 모드'를 적용했다. 엔트리급 SUV인 베뉴는 전륜구동 모델만 운영해 사륜을 선택할 수는 없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다만, 차로 유지 보조(LFA)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2단계 이상 자율주행 기능들은 선택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현대차, '혼족' 겨냥한 소형 SUV '베뉴' 출시...가격은 1473만원부터

아울러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전화와 길 안내 등 스마트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카카오의 서버형 음성인식 '카카오i'와 현대차의 커넥티드 서비스인 블루링크 등도 사용할 수 있다. △더 데님 △코스믹 그레이 10종의 외장 컬러와 초크 화이트 등 3종의 루프 컬러를 조합한 11종의 투톤 루프 컬러로 총 21가지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베뉴는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로 '1인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차체를 갖췄다. 코나 보다는 작지만, 전고 20mm 가량 높고, 트렁크 공간은 위아래로 분리해 쓸 수 있는 수납형으로 설계됐다.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가솔린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1.6'이 탑재됐으며 변속기는 수동과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베뉴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스마트 1473만원(수동변속기), 1620만원(IVT) △모던 1△799만원 △플럭스 2111만원 등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올해 판매량 8000대, 연간 1만5000대를 목표치로 잡았다”고 말했다.

현대차, 베뉴(VENUE).
현대차, 베뉴(VENUE).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