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열차 궤도이탈 막는 안전기술 개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지난 10일 진주 철도안전시설 성능시험장에서 충남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철도차량 일탈방호시설'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일탈방호시설 설치 전후 효과 개념도
일탈방호시설 설치 전후 효과 개념도

철도차량 일탈방호시설은 탈선 열차가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설치하는 안전 시설물로 급속 시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 궤도 중앙에 설치해 열차 탈선 시 차량을 좌우로 제어해 이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일탈방호시설에서 탈선 열차 방호성능을 시험하는 모습
일탈방호시설에서 탈선 열차 방호성능을 시험하는 모습

가격이 기존 외산 대비 40% 이하여서 기존 제품을 대체할 경우 1㎞당 60억원 가량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철도연은 고속철도 노선의 36%인 총 227㎞ 구간을 대상으로 제품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철도교량 콘크리트 층 길이에 맞춰 사전 제작하는 '프리캐스트' 방식으로 패널을 만들어 열차를 운행하지 않는 시간을 활용해 하루 20m 이상 현장에서 조립·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나희승 원장은 “철도차량 일탈방호시설은 고속철도 교량 구간 안전성을 크게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철도교통 안전을 강화한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해 국내 상용화와 해외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