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LG유플러스, 광안대교 5G 기지국 구축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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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LG유플러스, 광안대교 5G 기지국 구축 현장을 가다

“으쌰~.”

몸이 휘청일 정도의 진동과 바람이 느껴지는 부산 광안대교. LG유플러스 5G장비 시공팀이 무게 20㎏에 이르는 노키아 5G 기지국 장치를 들어올린다.

4m 높이 폴대에 안전고리를 착용하고 올라간 직원은 10개가 넘는 볼트를 꼼꼼하게 조인다. 기지국이 초속 6m가 넘는 강풍과 진동을 견디도록 안전하게 고정됐는지 확인하고 내려와 땀을 닦는다.

◇U+5G, 광안대교에서도 터진다

LG유플러스가 27일 광안대교 보행길 개방행사를 앞두고 기지국 구축 작업에 한창이다. 다리 위에서도 완벽한 5G 통신이 가능하도록 7.5㎞ 구간에 기지국 장치 32개를 구축하는 작업이 약 40% 정도 진행됐다.

기지국 구축은 2인 1조 6명이 1개 팀으로 진행한다. 광케이블 포설과 전원공사, 장비시공 조로 구성된다. 광케이블을 끌어오고 전원을 설치한다. 교각 가드레일 위에 폴대를 고정하고 전원을 변환하는 정류기와 광단자함을 설치하고, 기지국장치를 연결한다.

박경득 LG유플러스 남부산인프라팀장은 “강풍과 교통상황을 고려해 하루에 작업이 가능한 시간은 길어야 3~4시간으로, 하루에 2개 정도 설치가 가능하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작업 허가를 받으면 곧바로 달려가 작업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경남인프라담당 소속 50여개팀을 총동원해 부산·경남 주요 지역에 하루 100개 이상 기지국을 구축하며 5G 커버리지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안대교를 비롯 서면, 남포동 등 주요 명소에서 5G를 이상없이 즐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장비수급 해소…구축 속도↑

부산·경남 지역은 일부 장비 수급이 지연되며 다른 지역보다 구축이 늦어지기도 했지만, 이제 대부분 따라잡았다.

광안대교와 인접한 용호동 아파트단지와 부산역 등에서 5G 속도를 측정하자 600~800Mbps가량 속도가 나온다. 이론상 최대속도는 1Gbps까지 높아진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부산·경남지역 기지국 장치 구축 목표치인 1만개 50%를 2개월 만에 구축했다. 늦은 만큼 철저히 준비한 게 비결이다. 5G 망 설계와 설치·구축 방식에서 다른 지역에서 시행착오를 보완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박 팀장은 “부산은 산복도로와 산중턱 아파트 단지 등 단차가 심해 전파 도달이 쉽지 않다”면서 “광안대교에서 해안의 고층아파트를 서비스하거나 반대로 해안 건물에서 바다를 가로 지르는 다리 쪽으로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다이내믹한 설계가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노키아 장비 역시 부산 지역에 안성맞춤이다. 노키아 기지국은 밀폐구조에 일체형 필터로 설계됐다. 염분이 많은 바다 바람, 해무와 태풍이 잦은 경남지역에서 장애 없이 보다 안정적 운영을 가능케한다.

◇안전·효율이 최우선

부산 지역 기지국 구축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LG유플러스 직원은 패트롤카를 타고 다니며 안전현황을 점검했다.

LG유플러스와 협력업체 직원은 U+안전지킴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안전수칙을 체크한 이후에야 작업시간 입력이 가능했다.

초량 부산국사로 들어오자 본부 직원이 경남지역 입체 지도를 보며 네트워크 설계를 점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상에는 에이톨(Atoll), 실내에는 아이비웨이브(iBwave) 전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셀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개별 건물까지 3D지도를 맵핑해 안테나 설치 위치를 시뮬레이션, 커버리지 효율 극대화는 물론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

배경룡 LG유플러스 경남인프라담당은 “부산·경남지역 고객에 최상의 5G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