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등 신규 공공택지에 3D 계획 적용

도시디자인에 3D 계획을 적용한다. 기존 2D 방식과 비교한 모습. 자료=국토교통부
도시디자인에 3D 계획을 적용한다. 기존 2D 방식과 비교한 모습. 자료=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등 신규 공공주택지구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3차원(3D)으로 설계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이란 도시 기획단계에서부터 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3D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지이용계획 등의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은 선행된 2차원적 도시계획에 3차원적 건축계획이 맞춰야하기 때문에 최적의 도시공간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3D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면, 도시의 모습과 경관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도시 경관 개선, 효율적인 공간 활용계획 수립, 걷고 싶은 도시 조성 등이 가능하다.

성남서현(25만㎡, 3000호), 수원당수2(68만㎡, 5000호), 과천과천(155만㎡, 7000호) 등 3개 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를 위한 지침을 수립하고 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국토교통부는 최근 친환경적인 택지 조성을 위한 환경부 업무협약, 100% 국공립 유치원 공급을 위한 교육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신규 공공택지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협력하여 도시계획 방식을 선진화하고 도시경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