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안 푸른뫼중앙의원 원장, 제7회 성천상 수상

이강안 청산도 푸른뫼중앙의원 원장
이강안 청산도 푸른뫼중앙의원 원장

이강안 청산도 푸른뫼중앙의원 원장이 중외학술복지재단의 제7회 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천상은 국내 최초 수액제 개발과 필수의약품 공급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 정신을 기려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강안 원장은 1962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잠실병원 부원장, 혜민병원 원장을 거쳐 1993년 서울 화곡동에 이강안 의원을 개원해 10년 간 운영했다. 이후 근무 의사가 없어 폐원 위기에 처한 푸른뫼중앙의원 소식을 접하고 2004년 원장을 자임했다. 안정된 노후 생활 대신 연고가 없는 전남 완도군 청산도와 인근 섬마을 유일한 의사로 16년째 의술을 펼치고 있다.

이 원장은 생업에 바쁜 주민을 위해 오전 7시40분부터 진료를 시작해 하루 평균 120명의 환자를 돌본다. 16년 간 외래진료는 48만 건에 달한다. 진료시간 외에도 환자 가정을 수시로 방문해 환자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인근 섬인 여서도, 모도까지 배편으로 왕진을 다닌다.

진료활동 뿐만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고기를 지원하고, 매년 청소년들 장학금을 기증한다. 외로운 노인을 위해 경로잔치를 여는 등 매년 천만원 이상 기부활동을 실천한다.

이성낙 상천상위원회 위원장은 “안정된 노후 삶을 포기하고 섬마을 주민을 위해 자신 노년을 바친 이강안 원장의 삶이 성천 이기석 선생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8월 27일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열린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