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가 최희원씨 조작과 통제사회 다룬 '디지털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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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묵시록'으로 잘 알려진 최희원 작가가 3번째 책 '디지털에서 인생을 발견하다'를 발간했다.  

첨단기술이 선사한 안락과 풍요이면에 있는 위태로운 끈에 달린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그는 이 책에서 그가 겪은 일상의 경험과 소설, 영화라는 장치를 이용,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첨단기술로 우리의 일상이 편해졌지만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조작과 통제의 손길에 대해 흥미롭고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첨단기술에 의해 독재권력이나 세계지배를 꿈꾸는 자본주의 디지털제국들이 일상을 조작하고 통제할 수 있는 우려를 투영하고 있다.

IT전문가 최희원씨 조작과 통제사회 다룬 '디지털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출간

저자는 "아마 향후에는 스마트폰같은 디지털도구들이 확장장치가 되고 우리는 사이보그가 되어갈 것"이라면서 "일상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에게 넘겨진 우리의 일상정보가 어떻게 활용되고, 또 우리의 삶에 들어와 어떤 치명적인 위기를 불러들일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디지털사회의 가상공간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다. 언제든지 공격이 가능한 채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디지털 도구에 저장된 우리의 모든 개인정보, 위치정보, 사생활까지 쉽게 노출된다. 

현실과 미래는 심각하게 왜곡되고, 뒤틀리게 될 위험이 있다. 해킹, 바이러스, 시스템조작, 쳇봇 등이 사이버공간을 휘젓는다. 영화나 도서리뷰에서 매겨진 별점처럼 한사람의 운명이나 개인의 평점도 매겨질 것이다.

학자들은 인간의 생각마저 읽히고, 조작 가능한 세계가 다가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IT관련 정보보호, 프라이버시, 해킹, 인공지능, 개인정보 등 다양한 문제 등이 주제별로 다뤄졌다. 하지만 결국 이 책은 인간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는 것인가. 정말 우리는 디지털에서 인간을 발견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진다.

한편 최희원 작가는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종합일간지 등 여러 매체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2009년 김승옥 선생 추천으로 장편 '탄탈로스의 꿈'을 출간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2013년 장편 '해커묵시록'을 출간했다. 그동안 경향신문에 ‘최희원 IT세상’을 3년간 연재했고, 한겨레, 한국, 동아일보 등 일간지에 IT칼럼을 써왔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