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실험실’ 오픈

고대 구로병원,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실험실’ 오픈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융복합 혁신형 바이오헬스기업 육성할 것
산학연병 네트워크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 및 기술실용화 앞장

고대 구로병원(원장 한승규)이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국내 의료기술 사업화 대표병원으로의 본격 행보에 나섰다.

고대 구로병원은 15일(월) 오제세 국회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엄보영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새롬교육관 1층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의료기기 ▲의료기기개발과 인허가 전략 ▲스타트업 투자유치전략 ▲기술보증기금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 전망과 창업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고대 구로병원 융복합연구원 4층에 위치한 개방형 실험실로 이동해 현판식과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했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해 기업과 연계해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각종 실험장비·실험실 갖추고 29개 기업 육성 이끌어

고대 구로병원은 탄탄한 연구기반을 통해 의료기술 실용화에 주력해온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분야 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약 10개월 간 8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현재 5개 대학병원(고대구로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아주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전남대병원)이 지정됐으며, 서울에서는 고대구로병원이 유일하다.

고대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5개 대학병원 중 가장 큰 규모인 538㎡(약 183평) 크기 실험실에 17개 기업의 입주공간, 회의실 등 공용 사무공간 2곳, 실험대 28점, 세포 및 진단 부석장비 등 공용실험장비 40여점 등 벤처기업에 필요한 핵심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청암메디칼, 오썸피아(VR/AR기업) 등 총 29곳으로 입주 기업 17곳, 비입주기업 7곳, 공동연구회 5개 기업 등이다. 입주기업의 경우 5개 지정 병원 중 구로병원이 가장 많다.

고대 구로병원,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실험실’ 오픈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융복합 혁신형 바이오헬스기업 육성 견인

개방형 실험실 개소에 따라 향후 고대 구로병원은 의료기기 관련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임상의 자문 및 컨설팅, 공동연구, 전임상/임상 시험 지원, 제품개선, 기술 마케팅, 투자연계, 교육 등 각 주관기관별 창업기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총 책임자인 송해룡 사업단장(정형외과 교수)은 “고대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병원의 우수한 연구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해 입주기업 17개와 임상의를 매치해 6개의 공동연구회(VR/IoT센서, 빅데이타 AI, 재활의료기기, 의료기기, 융복합 스마트약물전달, 피부미용흉터) 운영함으로써 의료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융복합 혁신형 바이오헬스기업 육성을 지원한다”며 “산학연병 공동연구회를 통한 창업혁신사업 발굴 및 육성, 의료분야 창업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업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다 의료기기 임상수행 실적 보유

고대 구로병원은 차세대 신약 및 정밀의료기기, 스마트헬스케어 R&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협력연구 전주기 지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등 탄탄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연구 및 사업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다 의료기기 임상수행 역량 및 실적(임상시험센터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149건/의료기기 임상시험 국내최다 550건/안전성정보 모니터링 250건/사용적합성 테스트 센터 27건 등)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중 가장 많은 자회사(7개)를 설립하는 등 의료산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활발한 산업적 교류가 가능해 현재 100여 개의 바이오 벤처기업 및 유관 기관들과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