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TV '1000달러 이하' 중저가 라인업 급속 성장ing

삼성전자 QLED 8K
삼성전자 QLED 8K

글로벌 QLED TV 시장에서 1000달러 이하 제품이 급속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QLED TV 시장 판매의 98%를 차지한다. 삼성을 제외하고는 극히 일부 브랜드만 QLED 카테고리로 TV를 판매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체 QLED TV 판매 가운데 1000달러 이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2%에서 올해 14.6%(전망치)로 늘었다. 1000달러 이하 제품인 경우 지난해 1분기 7000대가 팔렸으나 올해 1분기에는 10만 8000대로 판매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 QLED 8K
삼성 QLED 8K

삼성전자의 QLED 중저가 라인업 확대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9인치 QLED TV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43인치까지 QLED TV를 라인업을 확대했다. QLED가 주력으로 밀던 초대형 제품에 이어 40인치 대까지 외연을 확대 한 것.

일부 40인치 대 QLED TV는 가격이 1000달러 이하다. 기존에는 전무하다 시피 했던 1000달러 이하 QLED TV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중소기업 아남전자와 QLED 진영 중국 업체들도 QLED TV 시장에 뛰어들며 1000달러 이하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1000달러 이하 QLED TV 판매 전망 수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IHS 마킷에 따르면 내년에는 이 비중이 33.6%, 2021년 48.3%, 2022년 70.2%, 2023년 80.5%로 큰 폭 성장할 전망이다.

고가 프리미엄 QLED TV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QLED TV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QLED TV는 가격대가 1500달러에서 2000달러 사이 제품이다. 72만 8600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27.1%를 차지했다. 지난해 판매된 전체 QLED TV 중 37.8%가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힘 싣는 프리미엄 8K TV 강화 전략도 전체 QLED 시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8K TV 전체 라인업이 QLED TV 이다. 더세리프, 더프레임, 더세로 TV 등 삼성 라이프스타일 TV에도 올해부터 전 모델에 QLED를 적용하며 QLED 판매 물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저가부터 고가 프리미엄 제품까지 QLED TV가 골고루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