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창호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 회장 "로봇은 초연결 기술의 결정체"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김창호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 회장(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 김 회장은 국내 로봇기업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각국 로봇 클러스터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호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 회장(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 김 회장은 국내 로봇기업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각국 로봇 클러스터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다양한 기술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야 가능합니다. 특히 로봇은 모든 기술이 하나로 합쳐진 결정체여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국가 간 협력이 절실합니다.”

김창호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를 중심으로 출범한 GRC의 역할을 세계 각국의 로봇 기업 간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중소 로봇기업은 홀로는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웠다. 로봇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과 기술교류도 부족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교류가 있다고 해도 주로 개별국가나 지역단위 클러스터에 그쳐 글로벌 협력에 기반을 둔 해외시장 진출은 어려웠다.

김 회장은 자동화로봇 핵심부품 개발사인 아진엑스텍 대표라서 이 같은 국내 로봇기업의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김창호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 회장(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
<김창호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 회장(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

김 회장은 “국내 로봇기업이 GRC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대구시의 전폭 지원으로 출범한 GRC는 국가 간 기술교류와 해외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핵심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RC는 2017년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서 채택한 4개국 5개 클러스터 대구선언문을 계기로 탄생했다. 클러스터 간 협의를 거쳐 이듬해 7월 GRC 설립 계획을 확정했고,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했다. 현재 회장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러시아, 프랑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국 8개 클러스터가 참여하고 있다. 각국 클러스터에 소속된 로봇관련 기업회원만 2500여개에 달한다. 클러스터 사무국 역할은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가 맡고 있다.

김 회장은 “클러스터 확장을 위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이스라엘과 터키의 로봇협회를 잇달아 방문했다”면서 “해당 국가 로봇협회가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클러스터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터키는 로봇과 자동차관련 기술 및 산업수요가 많은 나라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번 방문에서 우리나라 로봇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할 뜻도 밝혀 향후 이스라엘이 투자하는 로봇분야 첫 스타트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RC는 오는 11월 대구에서 열리는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을 기점으로 외형이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김 회장은 “포럼과 동시에 열리는 GRC 연차총회에는 15개국 17개 클러스터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회원국 목표 20개국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에는 국제연합(UN) 산하기구로 등록해 국제적 위상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대구를 비롯해 국내 중소로봇기업이 선진국 수준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글로벌 클러스터간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면서 “GRC는 각 클러스터가 보유한 로봇 핵심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 공유, 교환함으로써 로봇산업의 혁신적 시장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