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창업자, "구글 CIA 조사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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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 전자신문DB
<피터 틸, 전자신문DB>

페이스북 이사회 멤버이자 페이팔 공동설립자인 피터 틸이 구글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틸의 발언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동시에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피터 틸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 보수주의 회의에서 “구글이 미국 정부 대신 중국 군대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와 중앙정보국(CIA)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구글은 중국 정부 요청에 맞게 검열할 수 있는 검색 엔진 '드래곤플라이'를 개발하려 했다. 그러나 정치적 압력, 내부 직원 항의로 프로젝트 자체는 중단됐다. 일부 직원들은 여전히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진행 중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직 이 검색엔진이 중국 정부 요청 때문이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피터 틸은 구글에게 3가지 질문을 던졌다. △구글의 AI맨해턴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외국 정보기관이 잠입했는가 △구글의 고위 경영진이 중국 정보국에 의해 철저히 침투당했다고 생각하는가 △미군이 아닌 중국군과 함께 일한다는 반역적인 결정은 그들이 스스로를 너무나 철저하게 침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등이다.

일각에서는 피터 틸이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낸다는 비판도 나왔다. 쉬라 오바이드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틸이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면, 외국 스파이가 회사에 '침투했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 관계자는 “이전에 말했듯이 우리는 중국 군대와 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