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로봇게임단 '로빛(Roːbit)', 세계로봇대회 'RoboCup 2019' 3개 부문 수상

세계로봇대회 로보컵 2019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한 광운대 로빛(Roːbit)
세계로봇대회 로보컵 2019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한 광운대 로빛(Roːbit)

광운대 로봇게임단이 국제 로봇대회 '로보컵'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광운대는 로빛(Roːbit)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호주 시드니 국제 컨벤션 센터(Sydne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세계로봇대회 '로보컵(RoboCup) 2019'에서 휴먼노이드 리그(Humanoid League)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로보컵은 1997년부터 시작됐으며 인공지능(AI)과 로봇 영역에서 중요한 대회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35개국 4000 여명이 참가해 13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이번 로보컵 대회에서는 로봇 축구, 산업용 로봇, 구조 로봇, 가정 로봇, 청소년 로봇 등의 경기가 진행됐다.

광운대 로빛은 모든 참가자가 팀을 이루어 축구 경기를 진행하는 드롭인 챌린지(Drop-In Challenge)에서 8게임 평균 0.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축구를 하는 로봇 성능 평가에서는 총점 1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축구 조별 예선에서는 2승 1패 2위의 성적으로 8강에 진출 후, 8강전 상대를 3:0으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승부차기에서 0:2로 패하여 4위를 차지했다.

로빛의 주장을 맡고 있는 광운대 로봇학부 신주엽 학생은 “이번 세계대회 참가는 다른 나라의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한 단원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로빛이 좋은 경험을 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광운대와 응원을 해주신 많은 분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광운대가 2006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대학생 로봇게임단 로빛(Roːbit)은 현재 단장과 부장, 로봇 파일럿 25명으로 구성됐다. 300여 개의 대회에서 우수한 수상실적을 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