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계기판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AVN, 생체인식 기능 '쏙'

차량계기판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AVN, 생체인식 기능 '쏙'

차량 계기판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스마트 기능이 더해져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최근 10년간 차량 계기판 관련 특허출원은 모두 341건으로, 이중 스마트 기능을 통합한 기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9년 13%에서 2018년 76%로 크게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전통적으로 계기판을 공급하는 전문 업체 특허출원은 14건에서 1건으로 대폭 감소한 반면, 스마트 기능 통합으로 IT를 포함한 비전문 업체 출원이 2건에서 15건으로 크게 늘었다.

스마트 기능 통합 기술에 관한 출원은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AVN) 기능 통합이 58건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통신 기능 통합 22건, 생체인식 기능 통합 17건, 차량·주행 정보 단순 표시 기능 통합 17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능 통합 13건 등 순이다.

또 계기판 내부 조명 구조를 개선해 시인성을 높이는 기술과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상품성을 높이는 기술로 운전자 감성을 만족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별도의 안경 없이 3D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다.

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차세대 디지털 클러스터(Digital Cluster)니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이라 불리는 통합 플랫폼 개발에 자동차와 IT 업체가 서로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향후 차량 계기판에 각종 기능을 통합·제어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와 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