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복합소재, 매연저감장치(DPF) 추경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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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복합소재 매연저감장치(DPF) <사진=일진복합소재>
일진복합소재 매연저감장치(DPF) <사진=일진복합소재>

일진복합소재가 정부 노후 경유차량 퇴출과 매연저감장치(DPF) 보조금 효과로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진복합소재(대표 김기현)는 매연저감장치 부착 차량이 증가하고 사후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지분율 82.8%)로 수소연료탱크, CNG가스탱크 등 플라스틱 복합소재 연료탱크와 매연저감장치(DPF)를 생산하는 친환경 부품기업이다.

매연저감장치는 노후 경유차량에 부착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저감해 주는 장치다. 미세먼지를 80% 이상 저감해 주는 대형, 중형, 소형 경유차용 제품이 일진복합소재 주력이다. 지난해 말 누적기준 국내 9만5000대, 해외 2000대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보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급성사망률 2배, 만성사망률 40% 이상으로 인체에 치명적으로 분류하고 있다. 초미세먼지인 질소산화물(NOx)은 대부분 경유차, 건설기계에서 배출되는데 특히 경유차가 핵심이다.

정부는 미세먼지 개선 예산 중 매연저감장치 지원 예산으로 지난해 본예산 444억원, 올해 본예산 444억원(1만5000대 분량)을 책정했다. 올해 추경예산안으로 본예산보다 5.3배 많은 2370억원(8만대 분량)을 상정했다. 매연저감장치 기능 유지를 위해 정기적인 클리닝이 필요한데 정부가 클리닝 비용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1년까지 미세먼지특별법에 적용되는 5등급 차량 280만대를 퇴출시킨다는 계획이어서 내년 미세먼지 개선 예산도 올해 추경 예산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진복합소재 관계자는 “매연저감장치 부착 차량이 증가와 사후관리 강화로 매출이 증가할 것”면서 “매연저감장지 장착 시 정부예산 90% 외에 차주의 자기부담금 10%를 지난해까지 폐차 시 부과했지만 올해부터는 구매 시점에 부과해 이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진복합소재는 수소연료탱크 사업 부문에서도 국내 최초로 CNG 차량용 초경량 복합소재 연료탱크(TYPE-4)를 제조한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 개발에 성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