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술, ITU 국제표준 제안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술, ITU 국제표준 제안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논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브라질 부지오스에서 열린 '제32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 표준화 회의(ITU-R WP5D)'에서 우리나라 5G 상용화 기술을 ITU 5G 국제 표준안으로 제안하였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은 국제적으로 단일화된 3GPP 승인 기술(릴리즈 15)을 기반으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때 사용한 무선접속기술과 국내 5G 주파수 대역(3.5㎓, 28㎓) 기술 등이다. 3GPP 릴리즈 16에서 완료할 일부내용도 포함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5G 후보기술을 ITU에 제안한 이후 총 세 차례 제안을 통해 5G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안은 4월 초 세계 최초로 선보인 국내 5G 상용화 기술이 세계 193개 ITU 회원국에 전파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했던 것은 국제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우리나라 5G 기술이 3GPP 표준에 이어 ITU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국가를 넘어 세계 최고 5G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TU는 회의에서 5G 후보기술 접수를 마감하고 ITU 국제평가그룹의 공인된 외부 평가·검증을 거쳐 2020년에 5G 국제 표준안을 최종 공표할 예정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