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여름밤 수놓은 ICT....대명 비발디파크 '실감형 테마파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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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 내 홀로그램 3D 영상을 상영하는 곳.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 내 홀로그램 3D 영상을 상영하는 곳.>

“우와”

한여름 밤 산에서 호랑이를 만난 사람이 비명이 아닌 감탄사를 내뱉었다. 빔프로젝트와 반투명 스크린이 만들어낸 홀로그램 '산신 호랑이'는 보는 이를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CJ헬로와 대명리조트가 강원도 홍천군 비발디파크에 구축한 '실감형 미디어파크'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양 사는 '마운틴 미디어쇼'와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이하 별빛 이야기 길)'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했다.

저녁 8시. 별빛 이야기 길 입장이 시작됐다. 영롱한 빛깔의 디지털 꽃길과 반딧불이 방문객을 맞았다.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 내 조형물.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 내 조형물.>

특정 지역을 지날 때 음산한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갑자기 홀로그램 동물이 나타나 놀라게 했다. 산책로 곳곳에 숨겨진 센서와 빔프로젝터, 레이저 조명, 스피커 등 ICT가 만든 결과다.

방문객이 몰린 곳은 단연 홀로그램 앞이다. 반투명 스크린에 빔프로젝터가 3D로 제작된 영상을 투사하자 홀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산의 사계절을 관장하는 산신 호랑이와 어린아이 이야기가 상영됐다. 엄마 품에 안긴 아이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 내 쉼터.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 내 쉼터.>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충분한 휴식 공간이 있어 힘들면 쉬어가는 데 지장 없다. 초승달 모양 조명 의자와 보름달 모양 조명 등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조성돼 있다.

비발디파크 일부 객실에서는 또 다른 실감형 미디어 '마운틴 미디어쇼'를 즐길 수 있다. 축구장 두 배 규모 산 면적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쇼다.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일부 객실에서 볼 수 있는 마운틴 미디어쇼. 아이가 꿈에서 산신 호랑이를 만나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다.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일부 객실에서 볼 수 있는 마운틴 미디어쇼. 아이가 꿈에서 산신 호랑이를 만나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다.>

CJ헬로는 스크린이 될 산을 3D 스캔하고 영상을 지형에 최적화했다. 영상은 옥상에 위치한 초대형 빔프로젝트 9대로 투사했다. 객실에서 보니 하늘에서 빛이 내리는 듯했다. 굴곡이 있는 지형이지만 또렷한 영상이 산기슭에 맺혔다. 11분가량 '호접몽'이 상영됐다.

실감형 미디어파크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CJ헬로와, 리조트 차별화를 추구하는 대명리조트의 이해관계가 맞아 만들어졌다. 파나소닉코리아 기술력도 더해졌다.

대명리조트는 실감형 미디어파크로 비성수기에도 즐길 수 있는 비발디파크 콘텐츠를 강화했다. 앞으로 실감형 미디어파크를 아이가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이자 동시에 연인, 친구, 가족이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