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일본 보복 계속되면 결연한 의지로 맞서야...말 보단 행동이 중요”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아베의 보복은 시대착오적이다. 말이 아닌 행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조치에 대해 “보복이 계속되면 결연한 의지로 맞서야 한다. 초당적으로 태도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금융권 채용비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 채용비리 해명에 반박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금융권 채용비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 채용비리 해명에 반박하고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부분에 대해선 “일본이 실제 이런 조치를 취한다면 일본이 한국을 안보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안보군사협정 페기를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보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나라에 군사정보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느냐는 뜻이다. 명분도 있고 미국의 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심 대표는 “WTO 제소를 통해 국제사회에 우리의 노력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특사 파견을 위해선 일본도 파견하는 상호교환 조건이 전제될 때 검토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일본에 이용당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술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지와 계획이 필요하다”며 “기술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정부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