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EMA, SB8 허가 심사 착수"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진이 바이오시밀러를 연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진이 바이오시밀러를 연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 판매허가 심사가 시작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아바스틴은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종양질환 치료제다. 유럽에서 전이성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 적응증을 보유한다. 지난해 글로벌 총 매출은 68억4900만 스위스프랑(약 8조2000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말 763명을 대상으로 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 글로벌 임상3상을 마무리했다. 올해 6월 EMA에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이번에 본 심사에 착수했다. 글로벌 임상3상 결과는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한다.

국내 기업으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를 신청한 곳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이다. SB8은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온투루잔트'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두 번째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와 유방암 치료제 '온투루잔트'를 판매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 'SB8'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