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광양에 6000톤 규모 배터리 양극재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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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광양 율촌산단에 조성하고 있는 165,203㎡ 면적의 양극재 광양공장과 부지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광양 율촌산단에 조성하고 있는 165,203㎡ 면적의 양극재 광양공장과 부지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1일 광양 율촌산단 내 양극재 광양공장에 1단계 연산 6000톤 규모 생산설비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이미 가동 중인 구미 공장을 포함, 연산 1만5000톤 규모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 내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면적으로 양극재 광양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1단계 6000톤 설비 증설에 이어 2단계로 2020년 3월 연산 2만4000톤 규모 증설이 완료되면 광양공장은 연 3만톤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회사는 향후 시장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광양공장을 연산 8만톤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광양공장 앞에서 포스코케미칼 사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6번째부터)김원일 양극소재실장 상무, 민경준 사장, 김준형 에너지소재사업 본부장 전무, 정대헌 음극소재실장 전무. (사진=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앞에서 포스코케미칼 사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6번째부터)김원일 양극소재실장 상무, 민경준 사장, 김준형 에너지소재사업 본부장 전무, 정대헌 음극소재실장 전무.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 증설로 고용량 양극재 양산 체제를 갖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주 기반을 본격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광양공장에 하이니켈계인 NCM622 양극재(니켈, 코발트, 망간 비중이 6:2:2인 양극재)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양극재에서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효율이 높아지며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차전지 수요와 이에 따른 국내외 고객사의 주문에 우선 대응하기 위해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양극재 광양공장 생산 체제 확장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통해 차세대 소재 연구에 나서는 동시에 2021년까지 연산 7만4000톤 규모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포항에 인조흑연계 음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1년 에너지소재사업 부문에서 매출 1조4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