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카카오뱅크 '5% 특판예금' 트래픽 폭주에...처음으로 '앱 불통'

카카오뱅크 앱이 22일 오전 10시55분부터 약 10분 넘게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5% 특판 예금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몰리며 허용 가능한 수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앱이 22일 오전 10시55분부터 약 10분 넘게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5% 특판 예금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몰리며 허용 가능한 수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연 5% 특별판매 정기예금'으로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이 처음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2017년 7월 27일 출범 때에도 무사히 넘어갔던 트래픽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앱이 오전 10시55분부터 약 10분 넘게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5% 특판 예금'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몰리며 허용 가능한 수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예금 가입 희망자뿐 아니라 다른 업무를 사용하려던 고객까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카카오뱅크는 천만 고객 달성을 기념, 이날부터 일주일간 요일별로 혜택이 다른 이벤트를 실시했다. 첫날인 22일 카카오뱅크 1년 만기 예금의 2.5배인 연 5%(세전) 이자를 부여하는 예금 가입을 받았다. 총 판매한도를 100억원 한도로 책정했다.

최대 가입금액(1000만원) 기준 1000명만이 선착순으로 가입 가능한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실상 1분만에 해당 상품 판매 한도가 소진됐다”며 “동시에 트래픽이 몰리며 앱 접속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앱 중단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카카오뱅크는 하이브리드가 아닌 네이티브 방식을 채택, 과도한 트래픽에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범 당시 2만~3만명이 동시 접속해도 앱이 다운되지 않았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