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테코피아, 공모가 1만9000원 확정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자소재 기업 덕산테코피아(대표 이수완)는 지난 17~18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최상단인 1만9000원으로 결정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전체 공모 물량 73.22%인 297만4177주 모집에 총 662곳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 348.63대 1을 기록했다. 당초 덕산테코피아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원~1만9000원이었다.

이번 공모자금은 총 771억원이다. 확보한 자금은 신사업 관련 공장 신축과 기존 주력제품 생산 공장 증설 등 회사 장기 매출 증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덕산테코피아는 OLED 디스플레이 발광소재와 반도체 초고순도 반도체 박막 증착소재(HCDS, 헥사클로로디실란)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했다. 2017년부터 고분자 촉매제와 합성고무 첨가제 사업을 발전시켜 전체 매출의 12% 비중까지 성장시켰다.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는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전자 화학소재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기술이 많은 기관투자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덕산테코피아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0%인 81만2370주다.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 한다. 내달 2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