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s 클라우드 킥]구글, 韓 본격 공략…금융·공공 맞춤형 데이터센터 설립

내년 초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구글 클라우드가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국내 주요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 유통, 공공 등 주요 시장을 겨냥해 영업을 강화한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총괄은 “구글 클라우드는 금융 서비스와 이동통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 의료와 생명과학, 제조, 공공 분야 등 여섯 가지 산업에 걸쳐 새로운 디지털 역량을 지원한다”면서 “내년 초 설립하는 서울 클라우드 리전(복수 데이터센터)은 금융과 공공 부문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리전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기업과 협업도 강화한다. 베스핀글로벌, 메가존 등 리셀러·채널 파트너와 딜로이트, 액센추어, 아토스 등 글로벌 IT서비스기업은 물론 삼성SDS, LG CNS, SK㈜C&C 등 국내기업과 협력한다. 기업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동시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파트너와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이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 중심 조직 구축으로 기업이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업무를 수월하게 하도록 지원하고 다음 단계로 도약을 도모한다”며 “간접 채널 파트너는 물론 영업 조직을 적극 확대하고 고객과 파트너로 평생 지속되는 관계를 맺도록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내년 초 서울 클라우드 리전을 오픈한다. 다른 리전과 동일한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 운영 전문성을 더했다. 서울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고객은 다른 구글 클라우드 리전과 동일하게 성능, 안정성과 보안을 제공 받는다.

이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는 구글 핵심 투자영역이자 주요 차별화 요소”라면서 “6월 말 기준 세계 20개 클라우드 리전과 61개 존을 보유 중이다. 내년에는 서울을 비롯해 솔트레이크시티, 인도네시아, 라스베이거스에 4개 리전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총괄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총괄

구글 클라우드는 업계 최고 수준 제품과 비즈니스 제공에 초점을 맞춘다.

구글 클라우드는 △보안·안정성 △오픈소스와 운영 자동화 플랫폼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능 △AI·지도·안드로이드·크롬 등 구글 다른 첨단기술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워크로드를 관리할 수 있다.

이 총괄은 “국내에서는 넷마블, 밸로프, 버뮤다가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대한항공은 최근 사내 업무시스템을 구글 클라우드 기반 G스위트로 전환했다”면서 “인프라 현대화, 데이터 관리, 스마트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AI와 머신러닝, 협업 등 5개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