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TP, 개도국에 '한국형 테크노파크' 노하우 전파

경북테크노파크가 ODA사업을 통해 설립한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전경
경북테크노파크가 ODA사업을 통해 설립한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전경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OD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이 자체 재정자금으로 개발도상국에 공여하는 원조다. 수혜국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경북TP는 최근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에 한국형 테크노파크를 전파하는 ODA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에디오피아에서는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지원사업'을 주관해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FITI시험연구원 등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84억원을 투입해 에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내 볼레레미 공단에 섬유테크노파크 건물을 마련, 섬유산업 분야 연구 및 분석 장비를 지원한다.

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 전경. 경북테크노파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 전경.
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 전경. 경북테크노파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 전경.

'과테말라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사업'에도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오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15억원을 투입해 현지 기업 및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를 지원한다. 전문가 풀을 구성해 현지 섬유산업관련 각종 애로를 해결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지원사업'에도 참여한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섬유테크노파크 관리동과 시험생산동,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가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관련 회의를 하는 모습.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가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관련 회의를 하는 모습.

우즈베키스탄과 에티오피아에는 한국형 테크노파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노하우, 기관 규정과 지침 등 행정관련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경북TP는 ODA 사업을 통해 사업에 참여한 국내 기업이 해당 국가를 교두보 삼아 인근 지역으로 진출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경북TP 원장은 “ODA 사업은 해당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산업발전 지원과 함께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