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자체 보유한 면역증강기술 통해 새로운 '치료'백신 영역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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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재조합항원 생산기술에 독자 면역증강기술을 더해 질병 완치에 도전하는 '치료'백신을 개발할 것입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자체 기술인 면역증강기술을 이용해 백신 패러다임을 예방에서 치료로 전환하는 것이 회사 경쟁력이자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차백신연구소는 2011년부터 치료백신을 연구했다. B형 간염, 대상포진, 노인독감 백신에 집중한다.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 이라는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대표 만성질환 중 하나인 암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 현재 국내 특허를 받았으며 유럽, 캐나다 등 8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기존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지만 바이러스 제거와 완치는 어렵다. 차바이오연구소는 3세대 항원과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혁신 신약을 개발한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만성 B형 간염 환자 약물 복용 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높인다. 부작용 중 하나인 간암 발생률을 낮춰 보다 안전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한다.

염 대표는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투여 요법으로 만성 B형 간염 면역치료 백신을 개발 중이며 현재 국내 임상 1/2상 완료 후 임상 2b 단계를 계획 중”이라면서 “만성 B형 간염 환자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중국인 대상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개발에도 힘쓴다. 대상포진은 국내에서 유독 발병률 높은 질환이다. 50세 이상 성인에게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국내 환자는 30~40대가 다수다. 대상포진 예방과 치료 영역을 모두 공략한다.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포진 후 신경통까지 치료한다.

그는 “기존 대상포진 백신은 나이가 든 환자일수록 효과가 30%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현재 내부서 개발 중인 백신은 나이대에 상관없이 높은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질병 통증이 만성으로 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만큼 임상시험을 빠르게 진행해 환자 고통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용 독감백신은 성인대상 프리미엄 백신이다. 전임상 단계에서 면역증강기술에 의한 기존 백신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에서 바이러스 방어효과를 유도한다.

향후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 기반기술 활용해 암, 자가면역, 치매 등 다양한 질환으로 백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 단계를 앞당겨 연구 성과를 올리고 항암 등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에 집중한다. 3년 내 상장이 목표다.

염 대표는 “올해 148억원 투자금을 확보해 연구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면역증강기술을 이용해 DNA, RNA 등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인 항원을 탑재, 여러 질환으로 경로를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