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종우 제우스 대표 "올해 산업용 로봇 시장서 성과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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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산업용 로봇은 신사업이 아닌 기존 사업의 확장입니다. 일본 등 해외 로봇을 흉내낸 제품이 시장에 많지만, 제우스는 4년 전부터 개발을 검토하고 전문인력을 영입하면서 자체 개발에 힘써왔습니다. 올해 좋은 성과를 기대합니다.”

제우스가 지난 4월 산업용 다관절 로봇 '제로'를 정식 출시한 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생산 라인을 가동해 물량을 확보하고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시스템통합(SI) 업체와 대리점에 우선 납품하고 해외에도 샘플을 공급했다.

이종우 제우스 대표 (사진=제우스)
<이종우 제우스 대표 (사진=제우스)>

제우스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용 로봇 시장에 처음 진출했지만 이종우 대표는 이 시도가 신사업이 아닌 '기존 사업의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우스는 8세대 규격의 대형 디스플레이 기판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이송하는 로봇 기술을 시장 초기부터 보유해 납품한 경쟁력이 있다”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중견·중소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잇는 산업용 로봇에 관심을 가졌고 10년 이상 숙련된 전문인력을 다수 영입하면서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협동로봇'으로 알려진 다관절 로봇은 생산라인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우스의 제로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콘셉트는 아니지만 기존 협동로봇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사람 팔꿈치처럼 어떤 각도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패스 스루(Pass-Through) 동작 기능으로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생산 업무를 할 수 있고 작업 속도도 높일 수 있다. 로봇의 각 관절 부위를 모듈화해서 생산원가를 낮췄다. 기존 시장에 보급된 협동로봇보다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게 강점이다.

회사는 최근 포스코ICT와 사업 협력을 맺었다. 포스코ICT의 산업용 로봇 통합운영 솔루션 '아이라스(IRaaS)'와 제로를 연계해 하나의 상품으로 꾸려 수요처에 공동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종우 대표는 “제로는 중견기업에 최적화된 산업용 로봇”이라며 “공장자동화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초기 투자비와 공간을 절약할 수 있어 기업이 도입 부담없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시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우스는 올해 국내외에서 제로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구축하고 고객사를 확보하는데 집중한다. 기존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기업 브랜드를 넘어 로봇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는게 목표다.

이 대표는 “이 분야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일본과 경쟁해도 자신있다”며 “SI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지속 펼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