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잡아라"...기아차, '신형 모하비' 양산·사전계약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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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 마스터피스' 출시를 앞두고 이달 중순 본격 양산과 함께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레저 열풍과 함께 급성장한 대형 SUV 시장에서 신형 모하비가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강력한 동급 경쟁자를 물리치고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모하비는 출시 이후 두 번째 부분변경을 거친다. 이달 중순 양산과 동시에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출시일은 9월 초로 잡았다. 완전변경 신차 수준의 파격적 디자인 변경과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한 상품성 개선이 특징이다. 차명은 올해 서울모터쇼에 선보였던 콘셉트카와 동일하게 '모하비 마스터피스'로 확정했다.

기아자동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카.
<기아자동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카.>

기아차는 신형 모하비 제품 콘셉트를 '정통 SUV'로 정했다. 프레임바디 특유의 강인함을 앞세워 동급 경쟁자인 '팰리세이드' 대기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신형 모하비가 출시되면 기아차는 '스토닉'부터 '모하비'까지 총 8개에 달하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였던 디자인을 양산차에 대거 적용했다. 전면부는 그릴과 램프 간 경계를 없앤 수직형 배치로 웅장함과 무게감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성을 유지한 수직형 리어램프로 강인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추가하고, 고급 소재 비중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 기반 V6 3.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주행성능을 높인다. 아울러 플래그십 SUV에 걸맞게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 등 신기술을 모두 적용해 상품성을 개선한다.

신형 모하비가 최근 출시한 준대형 세단 '신형 K7', 소형 SUV '셀토스' 신차효과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신형 K7은 사전계약 10일 만에 1만대 계약을 넘어섰고, 셀토스도 8일 만에 8000여대가 계약되며 내수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업계는 신형 모하비 등장으로 올 하반기 대형 SUV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노사 합의로 '팰리세이드' 증산을 확정하며 최장 1년에 달했던 대기 기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신차 '트래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미국 본사에서 들여올 쉐보레 대표 SUV 트래버스는 신형 모하비처럼 9월 초 판매를 앞뒀다. 포드 역시 수입 대형 SUV 베스트셀링 모델인 '익스플로러' 신형 투입을 준비 중이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