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3228억원···6.9%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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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영업이익이 5G 상용화 경쟁으로 지난해에 비해 6.9% 감소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2분기 매출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9%, 순이익은 71.7%씩 각각 감소했다. 순이익 대폭 감소는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SK텔레콤 실적은 5G 가입자 증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지만, 이 과정에서 투입한 마케팅비용이 영업이익 감소를 불러왔다.

SK텔레콤은 4월 3일 세계최초 5G 개통 이후 3개월 만에 가입자 53만명을 확보해 5G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무선) 매출은 2조847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 무선(MNO) 매출은 2017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하다가 7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에 힘입어 2분기 휴대폰 가입자가 약 10만명 순증했고, 0.9%의 낮은 해지율을 기록했다.

무선 별도 영업이익은 27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올해 1분기보다 3.9% 증가했고, 5G 주파수 비용이 2분기부터 처음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5G 가입 고객이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1위 통신사 '스위스콤'과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e스포츠 중계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5G AR·VR 서비스 3종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지역에 고품질 네트워크와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5G 서비스 중심으로 통신업계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이같은 노력이 성과를 거둘 경우 연내 5G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은 2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당 사업 2분기 매출은 SK텔레콤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했다. 지난해 4대사업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윤풍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5G 초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뉴 ICT 사업을 지속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SK텔레콤 2019년 2분기 손익계산서
SK텔레콤 2019년 2분기 손익계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