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10 언팩]마술봉 S펜·줌 인 마이크·심리스 연결… 스마트폰 혁신 '결정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은 트레이드 마크인 S펜은 물론이고 동영상 촬영 기능을 극대화한 카메라와 45W 초고속 충전까지 혁신을 집대성했다.

단순히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 열정과 창의성을 북돋을 수 있는 최적의 모바일 환경을 구현했다. 다양한 관심사에 빠르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추구하는 갤럭시노트10 이용자를 위해 최고의 디바이스를 제공한다는 의지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재정의…'에어 액션' S펜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노트9의 S펜에 블루투스를 탑재함으로써 처음으로 S펜을 통한 원격 조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갤럭시노트10에는 이 뿐만 아니라 자이로 센서와 가속도계, 향상된 배터리를 더해 화면 터치를 벗어난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도구로 S펜을 재정의했다.

갤럭시노트10은 블루투스 신호가 닿는 범위 내에서 S펜 움직임을 인식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카메라를 실행하고 허공에서 S펜의 버튼을 누른 채 좌우로 움직이면 촬영 모드를 전환할 수 있고 위·아래로 흔들면 전·후면 카메라가 바뀐다. 오른쪽으로 원을 그리면 줌 인이 이뤄지고 반대로 그리면 줌 아웃된다.

모든 기능은 사용자가 '에어 액션' 설정에서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사진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재생이나 다양한 앱에서 에어 액션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S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해 앱과 게임, 세비스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개방할 예정이다. 화면 터치라는 2차원적인 제어 영역 한계를 벗어나 3차원 공간 영역으로 스마트폰 제어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전망이다.

기본적 S펜 노트 기능 자체도 대폭 개선했다. 노트 영역을 확대해 보다 세밀한 필체로 작게 쓸 수 있게 했고 이미 쓴 글씨 색과 굵기도 바꿀 수 있다.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 메모를 텍스트로도 바로 변환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단순히 형태를 인식하는 광학식필기인식(OCR)이 아니라 벡터값으로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였다. 오피스 모바일로 워드 파일 저장도 가능하다.

◇소리까지 확대하는 '줌 인 카메라'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노트10은 특별한 장비 없이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촬영과 편집을 지원한다.

우선 사진 촬영에만 적용되던 '라이브 포커스'를 동영상 촬영으로도 확장·적용했다. 동영상을 찍으면서 실시간으로 피사체를 강조하고 주위 배경이 흐려지는 '보케' 촬영이 가능하다. 블러와 빅서클, 컬러포인트, 글리치 등 다양한 효과를 추가했다.

갤럭시노트10에서 첫 선보이는 '줌 인 마이크' 기능은 영상 콘텐츠 핵심 요소인 소리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물이다. 동영상을 찍으며 줌 인한 피사체의 소리는 키워서 녹음하고 주변 소음은 줄인다. 야외에서 뛰노는 아이를 확대해 촬영하면서 주변 소음은 줄이고 아이 목소리만 크게 녹음하는 방식이다. 기존 양방향 스트레오 마이크 이외에 카메라 쪽에 별도의 마이크를 추가로 탑재해 지향성 녹음이 이뤄지도록 했다.

동영상을 PC로 옮기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곧바로 편집하고 다양한 효과를 추가할 수 있는 비디오 에디터도 제공한다.

이밖에 갤럭시노트10에 나오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 반응까지 기록할 수 있는 '스크린 레코드'도 선보였다. 유튜버나 트위치 스트리머는 물론이고 영상 촬영과 공유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기능이다. S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움직이는 사물을 추적해 AR 콘텐츠를 생성하는 'AR 두들'도 지원한다.

◇끊김 없는 PC 연결성

갤럭시노트10은 스마트폰을 데스크톱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도 한 단계 진화했다. 별도 액세서리 없이 USB케이블만 노트북 등에 연결해 두 기기 사이에서 자유롭게 드래그앤드롭으로 파일과 콘텐츠를 이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노트북 키보드와 마우스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윈도10 기반 PC 연결성을 강화했다. 갤럭시노트10에 새로 탑재된 '링크 투 윈도'를 이용하면 기기를 오갈 필요 없이 PC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다. 1회 인증 후 동일한 와이파이를 잡고 있는 상태라면 자동 연동을 지원한다.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이동하며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갤럭시 링크'도 많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P2P 스트리밍 형태로 고용량·고성능 게임을 스마트폰에 저장할 필요가 없다.

갤럭시노트10 자체로도 고성능 모바일 게임을 위한 최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0.35㎜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과 사용자 게임 패턴을 인식해 성능과 전력 소비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게임 부스터 등을 탑재했다.

[갤럭시노트10 언팩]마술봉 S펜·줌 인 마이크·심리스 연결… 스마트폰 혁신 '결정판'


뉴욕(미국)=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