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베트남 과기부장관 만나 日 보복조치 “글로벌경제 악영향”...에듀테크 수출 지원도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쭈 응옥 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남을 갖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해 우려의 뜻을 함께 나타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쭈 응옥 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남을 갖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해 우려의 뜻을 함께 나타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쭈 응옥 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장관을 만나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해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뜻을 모았다.

우리나라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 현지기업 및 국내 진출기업의 글로벌 교육훈련센터 건립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김 의원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한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에듀테크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2014년 FTA 체결 이후 자유무역 확산을 위해 노력하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수출 관리 강화와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키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매우 위험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자유무역을 공고히 하고 이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국제회의 등에서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자”고 건의했다.

이에 쭈 응옥 아인 장관은 “김 의원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 베트남-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자유무역 보호와 확대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 하겠다”며 “특히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도시로 이들 기업이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쭈 응옥 아인 장관 면담 이후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신남방정책의 기조가 확대되고 있으며, 정치·경제·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매우 진전되고 있다”며 “한국은 이런 여세를 몰아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을 육성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는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및 현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훈련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