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공장, '셀토스' 생산 시작…신흥 국가 공략 거점 활용

기아자동차 인도공장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양산을 시작했다.

기아차는 8일 인도공장 현장에서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정부 관계자와 신봉길 주인도대사,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셀토스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 판매되는 첫 번째 모델인 셀토스는 인도시장 개척의 핵심 모델이다.

기아차 인도 셀토스 양산 기념식 모습.
기아차 인도 셀토스 양산 기념식 모습.

이달 22일 인도시장에서 정식 출시 예정인 셀토스는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난달 16일 6046대가 계약된 데 이어 지난 6일까지 누적 2만2073대 계약이 완료됐다.

기아차는 인도시장 진출이 처음인 만큼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판매 및 서비스 거점 확보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셀토스 런칭 시점까지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인도시장에서 연간 약 6만대 판매하는 목표를 시작으로 향후 3년 내에 인도시장 상위 3대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셀토스 생산과 동시에 본격 가동에 돌입한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17년 10월 착공돼 216만 제곱미터(65.5만평)의 부지에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로 건설됐다. 기아차는 내년 중 셀토스 외에 신규 차종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인도공장 생산 물량의 일부는 아시아 기타지역과 중동, 중남미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공장 가동은 기아차의 글로벌 성장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인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