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작년 1분기 반도체 수출 정점 찍은 이후 둔화 추세"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한국은행은 12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7월호에서 수출상황 지수(ET-COIN)를 새로 개발했다. 평가 결과, 지난해 1분기부터 수출이 확대 기조에서 둔화 기조로 접어들었다.
<한국은행은 12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7월호에서 수출상황 지수(ET-COIN)를 새로 개발했다. 평가 결과, 지난해 1분기부터 수출이 확대 기조에서 둔화 기조로 접어들었다.>

작년 1분기부터 상품 수출이 물량 기준 둔화 추세로 전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2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7월호'에서 '수출상황 지수(ET-COIN)'를 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출상황 지수는 기존 경기상황지수(BOK-COIN) 시산 방법을 보완했다. GDP를 진단하는 지수인 경기상황지수를 변동성이 더 높은 수출 기조를 파악하는 데 적용했다. 기조적인 흐름을 보기 위해 변동성이 큰 단기(1년 미만) 요인을 제외했다. 대신 해외 GDP, 수출입 가격, 국내 산업활동 등 데이터를 포함했다.

평가 결과, 작년 1분기부터 수출이 확대 기조에서 둔화 기조로 접어들었다. 반도체 단가가 하락하기 전이지만 이미 그때부터 물량이 감소하며 위험 신호를 보냈던 것이다.

김용복 조사국 국제무역팀 팀장은 “수출상황 지수는 전기 대비로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수치가 실제 상황보다 3개월 정도 선행돼서 나타난다”며 “작년 1분기 반도체 수출이 물량 기준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 기조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는 2012년부터 2018년 말까지의 123개 데이터를 활용했다. 향후 지수에 들어가는 정보변수 관리를 자동화하는 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여건 변화가 빈번해진 만큼 교역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등 수출 관련 정보변수를 확충하겠다”며 “이미 방법론은 구축했으며 전산정보국과 협업해 데이터를 자동 추출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