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글로벌 기업과 '동반 성장' 구름 탄 IT서비스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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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글로벌 기업과 '동반 성장' 구름 탄 IT서비스 업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 추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올해 처음 1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등 전 분야 골고루 성장세다. 국내 시장은 3년 후 1조7000억원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등 해마다 2000억∼3000억원가량 큰 폭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주요 기업이 국내서 활발히 활약 중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3년 전부터 국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며 공격적으로 진출했다. 구글, 알리바바, 오라클 등 주요 기업이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기업 진출과 함께 국내 분야별 주요 기업도 클라우드 분야 동반 성장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클라우드 구축은 AWS, MS 등 단일 기업이 하기 어렵다. 서비스 컨설팅부터, 구축을 비롯해 데이터 이전, 멀티 클라우드 관리 등 다양한 분야별 연관 기업 협력이 필수다.

대형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을 비롯해 베스핀글로벌, 메가존클라우드 등 관련 기업이 함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나무기술, 크로센트, 인프라닉스, 아토리서치, KINX 등 분야별 전문 중소기업도 클라우드 틈새 시장을 공략, 동반 성장한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와 추이. 자료: IDC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와 추이. 자료: IDC>

◇클라우드 성장 속 IT서비스 기업 사업도 활발

국내 주요 대형 IT서비스 기업은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발맞춰 외국계 기업과 협력을 비롯해 전략을 전개 중이다.

삼성SDS는 2013년부터 AWS, MS, 구글, 알리바바, 오라클 등 글로벌 톱5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를 추진한다. AWS와 MS는 MSP 전문 파트너 인증을 받고 활동하는 등 MSP 사업에 주력한다.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전환, 구축, 운영 등 클라우드 전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펼친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민감 정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서비스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친다. AWS, 구글 등 특정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고 다수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대한항공을 비롯해 LG그룹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율을 2023년까지 90%이상으로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 대내외 사업에 주력한다.

SK㈜C&C는 자체 보유 중인 퍼블릭 서비스 외에 고객이 원하는 모든 종류 클라우드 환경을 수용하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 MS 등 클라우드 사업자에 관계없이 여러 클라우드를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어 관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조, 유통, 금융, 게임 등 주요 산업 고개사를 확보했다.

포스코ICT는 2016년 AWS와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AWS 클라우드로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인프라 구축,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포함해 RPA, 로봇 플랫폼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발하게 추진한다.

롯데정보통신은 퍼블릭 클라우드는 AWS, MS, 오라클, 세일즈포스와 협력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시스코와 함께 시장을 공략한다. 이커머스, 의료, 서비스, 화학, 제조 등 다양한 분야 고객사를 확보했다. 단일 클라우드 공급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적화한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한 멀티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향한다.

[이슈분석] 글로벌 기업과 '동반 성장' 구름 탄 IT서비스 업계

◇중소SW기업도 클라우드 바람 탄다

중소 SW기업도 클라우드 성장과 함께 동반 상승세다. 중소SW 기업은 분야별 강점을 살려 AWS, MS 등 글로벌 기업이 제공하지 못하는 맞춤형 서비스, 틈새 서비스 시장 등을 공략한다.

클라우드 도입 기업, 공공이 늘어나면서 관리 이슈가 떠올랐다. 나무기술은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칵테일'이 상반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자회사 아콘소프트는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를 선보여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까지 진출했다. 나무기술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클라우드 관리 전문 중소 SW기업으로 주목받는다.

인프라닉스도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제품 'M-콘솔'을 주요 대기업에 공급하면서 신규 매출 창구를 확보했다. 인프라닉스는 최근 M-콘솔 제품 SaaS 보안 인증을 획득, 공공 시장도 진출한다. IaaS를 사용하는 공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인프라닉스 SaaS 인증 제품 도입도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컨설팅도 활발하다. 크로센트는 그동안 금융권 프로젝트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금융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다. 은행, 증권, 생명보험 등 금융 주요 대기업이 크로센트와 손잡고 클라우드 밑그림을 그린다.

클라우드 시장이 뜨면서 관련 전문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지난달 한국클라우드사업협동조합을 발족했다. 보안·네트워크·사물인터넷 등 분야별 자체 기술력을 가진 국내 SW 기업 50여개사가 협동조합 회원사로 합류했다. 클라우드사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조합 출범과 함께 국내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는다”면서 “외국계 기업뿐 아니라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고객사부터 IT서비스 기업,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보낸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이어 올해부터 공공, 금융 등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 열린다. 올해 시범 사업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사업 등 클라우드 주요 프로젝트가 연이을 전망이다. 내년 예정된 공공분야 대규모 차세대 사업 대부분 클라우드 신기술을 적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형·중견 IT서비스 기업은 클라우드 역량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하거나 직접 인수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등 내년, 내후년 시장을 대비한다”면서 “한 해에 수조원을 투자하는 AWS, MS와 직접 경쟁하기 보단 협업하거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