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대화 엿들은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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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페이스북
<이미지 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이 또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외주업체 인력 수백명을 고용해 페이스북 이용자 음성 대화를 듣고 기록하게 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외부 업체를 통해 이용자 음성 채팅 오디오 클립을 녹음 및 텍스트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측은 수집된 데이터가 인공지능(AI) 성능 향상 목적에만 사용했으며, 이미 일주일 전에 인적자원을 통한 작업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2015년부터 음성 클립을 텍스트로 받아 적는 기능을 제공해 왔다. 외주업체 인력 활용은 이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고, 동의를 받은 이용자 음성만 활용했다는 게 페이스북 입장이다.

다만 제3자가 이용자 음성 데이터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은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지원업체 및 서비스 제공업체' 등으로 모호하게 표현했다. 아울러 사람이 직접 이를 검토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해당 업무에 투입된 외주 계약자들은 “때로는 페이스북 이용자들 저속한 대화를 듣고 기록해야 하기도 했다”며 작업이 비윤리적이라고 표현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