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7월 의류건조기 상담 건수, 작년보다 30배 늘어"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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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건조기 논란과 맞물려 지난달 '전기의류건조기' 상담 건수가 30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기의류건조기에 대한 상담 건수는 3356건으로 전년 동월(112건) 대비 2896.4%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무려 3848.2%나 급증했다.

지난달 LG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결함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도 자동세척 기능의 품질과 관련된 상담이 많았다.

뒤를 이어 '승강설비(2550.0%)' '공연관람(217.6%)'의 순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담 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승강설비는 승강기 고장이 잦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보상 기준 문의가 많았다. 공연관람은 공연관람권 취소 시 환불 지연과 불가에 관한 불만이 주를 이루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만1134건(31.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8379건(27.3%), 50대 1만2323건(18.3%)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의 상담 비율이 54.3%(3만9873건)로 남성(45.7%, 3만1753건) 대비 8.6%p 높았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