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티, 장수명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 개발

초음파를 이용해 콘크리트 이송관 두께를 측정하고(왼쪽), 관리하는 시스템.
초음파를 이용해 콘크리트 이송관 두께를 측정하고(왼쪽), 관리하는 시스템.

국내 중견기업이 정부출연연 기술을 이전받아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을 개발, 수출에 성공했다.

케이엠티(대표 이기정)는 재료연구소와 함께 고신뢰성 장수명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을 개발해 북미, 호주, 일본 시장에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케이엠티 이송관은 모관 내면에 마모를 줄여주는 고경도 육성층을 갖고 있다. 마모 발생이 적고, 수명은 늘어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경량 소재를 사용해 콘크리트 펌프카 피로도를 크게 낮췄다. 내충격성과 휨 강도가 우수해 파손 우려가 적고, 일체형으로 연결부 파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수요자 요구에 맞춰 이송관 생산 과정에서 육성층 두께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콘크리트 이송관은 마모 정도를 측정하기 어려웠다.

케이엠티와 재료연은 '초음파 이용 비파괴 품질관리 검사시스템'을 생산라인에 설치, 바이어가 제기할 수 있는 제품 신뢰성 문제를 해결했다.

이 시스템은 이송관 육성층의 실 두께 측정과 제품 전수검사, 10m/min 고속검사, 데이터 기록 저장이 가능하다.

이기정 대표는 “8만CBM(1CBM=가로1m×세로1m×높이1m) 이상 콘크리트를 이송할 수 있는, 세계 첫 장수명 콘크리트 이송관”이라면서 “해외 바이어들이 검사관리 시스템을 확인하고 만족을 나타내 공급 지역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