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中 게임 '레전드오브블루문' 국내 앱마켓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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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래료(좌)와 레전드오브블루문 게임화면
<전기래료(좌)와 레전드오브블루문 게임화면>

중국 킹넷 자회사 레인보우홀스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레전드오브블루문'이 국내 구글플레이에서 재삭제됐다.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 삼성 갤럭시스토어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서비스가 중단된 셈이다.

19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미르의전설2' IP 게임 '전기래료'와 IP 분쟁을 진행 중인 모바일게임 레전드오브블루문이 구글플레이에서 다시 내려갔다. 다운로드와 결제가 막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게임을 즐길 수 없다. 재등록된 지 약 두 달여 만이다. 현재 레인보우홀스는 앱마켓이 아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결제를 유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레전드오브블루문 전기래료와 동일한 게임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5월부터 앱 마켓에 이의제기를 진행해 왔다. 이에 출시 일주일 만인 5월 28일 구글플레이에서 게임이 내려갔다. 구글플레이는 이후 레전드오브블루문 서비스사 레인보우홀스 항소를 인정해 6월 12일 마켓에 재출시했다.

전기래료는 중국 킹넷 자회사 지우링과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개발한 HTML5 게임이다. 두 게임은 게임 내 UI와 캐릭터, 아이템, 아이콘 등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다는 평을 듣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레전드오브블루문과 관련해 앱 마켓에 매주 어필하고 있다”며 “앱이 내려가는 것이 가장 좋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을 통해 금액을 받아낼 수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레인보우홀스는 유명 영화배우를 모델로 세워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자동전투를 통해 손쉬운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7월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13위까지 올랐다. 퇴출당하기 전까지 20위권 내에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레인보우홀스는 퇴출을 위메이드의 악의적인 신고라는 입장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게임으로 미르의전설2와 유사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레인보우홀스측은 공식카페 공지를 통해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및 결제 문제에 대해 구글과 연락 후 해결 중이다”며 “구체적 해결방안을 준비 중에 있으며 최대한 빨리 재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인보우홀스와 절강환유 모두 상하이 킹넷 테크놀로지 자회사다. 위메이드는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기관 국제중재재판소(ICA)를 통해 중국 킹넷 계열회사 절강환유를 상대로 제기한 중재에서 승소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미지급 로열티와 개런티 그리고 이자 800억원을 위메이드에 지급해야 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