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계란…KERI, 초전도 기술로 공중 부양 성공

“초전도 효과입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이 '초전도' 기술로 계란을 세우고 공중에 띄우는 실험 과정을 영상콘텐츠로 제작, SNS 채널에 올려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초전도 현상을 활용해 계란을 공중에 띄우는 실험 과정.
초전도 현상을 활용해 계란을 공중에 띄우는 실험 과정.

초전도는 금속 물질을 일정 온도 이하로 냉각하면 전기저항이 사라져 전류가 무제한으로 흐르는 현상이다. 초전도체는 자기장이 통하지 않아 자석을 밀어내는 '마이스너 효과' 특성을 띠게 된다.

KERI는 계란 밑에 자석을 붙인 후 액체질소로 냉각한 초전도체 위에 올려 계란을 세우거나 공중 부양시키는 실험 과정을 '초전도 기술을 활용한 계란 세우기'라는 제목의 국·영문 영상콘텐츠로 제작해 SNS에 공개했다.

최규하 원장은 “초전도 기술로 계란을 세우고 공중에 띄우는 실험에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첨단 전기기술이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 말했다.

한편, 과거 콜럼버스는 발상의 전환으로 계란의 한쪽 끝을 살짝 깨서 세웠고,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는 회전하는 자기장 위에 계란을 돌려 세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