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vs BMW, 신차 30종 인증...수입차 '왕좌의 게임' 돌입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수입차 시장 양강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신차 30여종의 기본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 신차 공세를 준비 중이다. 인증이 속도를 내면서 연말까지 두 브랜드 간 판매 경쟁도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로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로고.>

21일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벤츠와 BMW는 지난 한 달간 신차 30여종에 대한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기본 인증을 마친 차종은 연비와 제원 등록 등 비교적 간단한 절차만 마치면 곧바로 판매에 돌입할 수 있다.

벤츠는 20여종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 주요 인증 완료 차종은 △E300e △EQC 400 4매틱 △A220 △S450 4매틱 쿠페 △C200 △GLE 300 d 4매틱 △CLS450 4매틱 △SLC250 △메르세데스-AMG G63 △메르세데스-AMG CLS53 4매틱+ △메르세데스-AMG GT63 S 4매틱 등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E300e.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E300e.>

벤츠 신차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E300e'과 첫 번째 전기차(EV) 'EQC 400 4매틱'이다. 벤츠는 두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한다.

E300e는 E클래스를 기반으로 벤츠의 3세대 PHEV 시스템을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2.0ℓ 가솔린 엔진과 90㎾ 모터를 조합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332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h를 5.7초 만에 주파한다. 13.5㎾h 배터리를 얹어 전기로만 31㎞를 달릴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첫 전기차 EQC.
<메르세데스-벤츠 첫 전기차 EQC.>

벤츠 EQC는 올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이끌 기대주다. EQC는 GLC보다 작고 GLC 쿠페보다 약간 큰 SUV 형태를 지녔다. 두 개의 전기모터와 80㎾h 배터리를 결합해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50㎞(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 시 최대 110㎾ 출력으로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BMW 7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745Le i퍼포먼스.
<BMW 7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745Le i퍼포먼스.>

같은 기간 BMW도 10여종에 달하는 인증을 완료했다. 인증을 마친 차종은 △520d △520d xDrive △745Le i퍼포먼스 △750Li xDrive △X1 xDrive20d △X4 xDrive20d △X7 xDrive40i △630i xDrive △Z4 M40i 등이다.

BMW는 플래그십 라인업인 7시리즈와 X7 추가 트림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7시리즈 745Le i퍼포먼스는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차 사이의 PHEV 모델이다. X7 라인업에선 가솔린 모델인 xDrive40i이 추가로 인증을 마치며 실적을 견인할 계획이다.

BMW X7 라인업 가솔린 모델인 X7 xDrive40i.
<BMW X7 라인업 가솔린 모델인 X7 xDrive40i.>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입차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20%가까이 줄면서 직접 경쟁 상대인 벤츠와 BMW 간 판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시장을 이끄는 두 브랜드가 다양한 신차가 내놓을 계획이어서 수입차 판매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