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연내 상장 추진…SK㈜ 이사회서 가결

SK바이오팜 연구진이 신약 연구를 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연구진이 신약 연구를 하고 있다.

SK㈜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SK바이오팜 상장 추진 안건을 가결해 기업공개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4월 기업공개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각각 선정했다. 이 회사는 SK㈜ 이사회 절차를 마침에 따라 조만간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상장 시점은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최적의 시점에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 공모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신약판매 허가가 결정되는 11월 21일 이후일 것으로 보고 있다. FDA는 올해 2월 세노바메이트 허가심사를 시작했으며 10개월의 검토 기간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의 대표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의 허가 여부를 투자자들이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 무리하게 공모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자체 개발해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 미국 판매를 시작했으며 증권사들은 기업가치를 5조원 수준으로 평가한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