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로페이 단말기 보급 착수...3만대 이상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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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로페이 결제단말기(QR리더기) 3만5000여대를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장에 푼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결제단말기를 정부 명의로 직접 구매·보급하기 위해 '제로페이 QR리더 제작 및 공급 용역(긴급)' 입찰을 진행했다.

시장에서 문제 제기된 우회 리베이트 논란을 불식시키고, 가맹 모집 대행사가 재고 물량을 떠안아야 하는 구조적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 조치다. 입찰에는 듀얼아이, 아이라이즈, 유니정보, 주식회사 에이텍티앤, 에스씨에스프로, 에그페이 등 총 6개 제조사가 참여했다.

최근 중기부는 이 중에서 유니정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제품 성능테스트에 착수했다.

우선 1차로 3만5000여개 단말기를 시장에 보급한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밴(VAN)사를 통해 전국 단위로 공급한다.

지난달 제로페이 결제 금액은 200억원을 넘어섰지만, 가맹점 확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 명의 단말기가 대거 보급되면, 제로페이 결제를 할 수 있는 용처가 확대돼 결제 수요도 큰 폭 늘어날 수 있다.

제로페이 추진단 관계자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유니정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보급 논의에 착수했다”며 “한달 이내로 전국 단위 단말기 보급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1차로 3만5000대 단말기를 보급하고, 추후 수요에 따라 추가 공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대형 밴사 두 곳은 자체적으로 결제단말기를 생산·보급한다. 투트랙으로 단말기 보급이 진행된다.

현재 가맹 보급을 맡은 밴사도 유니정보가 생산한 제품 성능 테스트에 돌입했다. 기능이 제대로 발현되는지 보안성은 어떤지 면밀한 성능 테스트를 거쳐 보급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유니정보가 공급할 결제단말기는 중국산 제품을 수입해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제로페이 사업에 중국 제품을 선정, 보급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정부가 책정한 기기당 2만5000원 수준의 가격을 맞추기에 위해서는 국내 생산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품 성능에는 테스트 구현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는 단말기 보급을 필두로 제로페이 전담운영법인(SPC)전환도 다음달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