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콘텐츠 산업에 1조원 투자한다

경기도 이천시 상화R&D연구소에서 관계자가 로봇팔에 설치돼 작동하는 로봇VR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이천=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경기도 이천시 상화R&D연구소에서 관계자가 로봇팔에 설치돼 작동하는 로봇VR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이천=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산업 예산을 대폭 늘린다. 내년 콘텐츠산업 관련 예산이 1조원에 육박했다.

문체부는 2020년 예산으로 총 6조4758억원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비 5525억원, 9.3% 증액 편성했다.

콘텐츠부문에는 △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974억원) △콘텐츠분야 연구개발(754억원) △콘텐츠 해외진출지원(589억원) 등을 포함해 올해 예산 대비 19.1% 증가한 9877억원을 편성했다.

게임, 영상, 스포츠, 관광 등 문화콘텐츠 분야 고품질 실감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188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을 2020년 298억원으로 증액했다. 올해에 비해 57.9% 증가한 수치다.

국립문화시설 내 실감콘텐츠 체험관을 조성한다. 올해 4개소 개소에서 내년 10개소로 거점을 늘린다. 장애인 대상 'VR 드림존' 등 국민의 향유 기회 확산이 목적이다.

산학연계 프로젝트에 기반한 실무형·융합협 창의인재를 발굴한다. 관광,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교육 200여명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문화기술(CT) 연구개발 자금도 30% 이상 늘렸다. 드림프로젝트는 콘텐츠 핵심장르(영상, 음악, 웹툰, 게임 등)별로 5G·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한 대형과제 지원하는 것이다. 8개 과제에 각각 15억원씩 투자한다.

지능형 콘텐츠 프로젝트는 언어시각·공간·감성·창작지능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각각 10억원 규모 신규 과제 2개를 시작한다.

문화서비스 확산형 프로젝트는 소외계층 문화향유 기회 확대가 목적이다. 공공문화시설 등 문화향유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이 외에도 박양우 장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국어의 보존과 확산, 기초예술 및 예술인 복지 강화, 문화 일자리 확대, 한류 콘텐츠 육성 및 확산, 남북 교류 및 평화관광 확대 등 사업을 내년 예산에 중점 편성했다.

문체부는 중점 사업을 포함해 산업육성과 함께 국민의 여가 향유 증대를 위한 예산 편성에 주력한다. 문화·체육·관광분야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비롯해 △일상에서 쉽게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 △기초예술 창작환경 조성 및 소외계층 문화 향유 기회 제고 △문화 확산을 통한 문화 선진국 위상 확립이라는 4가지 전략 과제를 세워 재정을 투입한다.

표> 2020년 문체부 예산. 단위 억원

문체부 내년 콘텐츠 산업에 1조원 투자한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