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시장 진출

지난달 30일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 인도네시아 적십자 간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관계자가 기념촬영했다.
지난달 30일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 인도네시아 적십자 간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관계자가 기념촬영했다.

SK플라즈마(대표 김윤호)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이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SK플라즈마 완제품 인도네시아 현지 등록과 수입 △인도네시아 현지 원료 혈장의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위탁생산 △SK플라즈마 기술이전과 바이오파마 분획공장 설립 등을 골자로 한다.

혈액제제는 선천적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화상 등 치료에 사용되는 국가 필수의약품이다. 연구개발과 생산 기술 장벽이 높고, 건강한 사람 혈액으로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어렵다. 전 세계적으로도 혈액제제 전문제약사는 30여 개에 불과하다.

SK플라즈마는 이번 협약으로 8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제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7000만명의 대규모 인구를 보유한 데다 현지 제약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특히 기초 필수 의약품인 혈액제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안정적인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이번 협약은 물론 자체 분획시설 갖추는데 집중했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MOU는 생산, 관리, 인력, 운영 등 전체 사업 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추가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안동 신공장은 연 60만 리터 혈액제제를 생산할 수 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