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아시아·태평양이 글로벌 5G 선도···한국 5G 상용화 주목

시한 보 첸 GSMA 중국담당이 아시아태평양지역 5G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시한 보 첸 GSMA 중국담당이 아시아태평양지역 5G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화웨이가 3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개최한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이노베이션' 행사에는 중국 정부와 차이나모바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등이 참가해 지역 5G 비전을 공유했다.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한국 사례는 단연 화제가 됐다.

시한 보 첸 GSMA 중국 담당은 “한국과 일본이 5G를 시작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 5G 시장 54%를 차지하는 선도 지역이 될 것”이라면서 “15년 후 아태지역에 대한 5G 경제 공헌은 9000억달러 이상으로 지역 경제에 거대한 긍정적 영향을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5G는 통신 분야 변화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과 융합돼 우리 삶 전체를 바꿔놓을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 “GSMA는 5G 투자그룹을 결성해 제조, 금융 분야에 주목하면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도 투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자퀸 중국 정보통신기술원 부원장은 중국 5G 상용화 계획과 더불어 우리나라와 명칭이 같은 중국판 '5G플러스' 전략을 소개했다.

중국에서는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브로드밴드캐스팅 네트워크 4개 사업자가 5G 주파수와 사업권을 확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청두 등 연내 50개 이상 거점 도시에 5G를 상용화하고 내년까지 모든 도시 지역에 상용화를 완료한다. 아울러 중국판 5G플러스 전략으로 스마트공장, 의료 등 분야에 5G 기술을 적용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양 부원장은 “5G의 본격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회와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통신산업이 한국 경제 발전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례를 참고해 중국 정부도 통신 발전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왕 유홍 차이나모바일 연구소 매니저 또한 5G와 스마트미디어 등 산업을 결합한 차이나모바일판 '5G플러스' 전략을 소개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