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로시큐리티, 한국지사 설립...'인터넷 격리 솔루션' 시장 개척

멘로시큐리티, 한국지사 설립...'인터넷 격리 솔루션' 시장 개척

'인터넷 격리 솔루션 시장을 개척한다.'

멘로시큐리티가 한국 지사 설립을 공식화 하고 본격 영업활동에 돌입한다. 인터넷 격리 솔루션 내 한글 문서 지원, 20여개 파트너사 확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김성래 멘로시큐리티 지사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사 설립과 함께 향후 국내 시장 진출 전략을 밝혔다. 김 지사장은 “국내 금융권 등 망분리 확대로 보안성은 강화됐지만 사용자 편의성은 오히려 떨어졌다”면서 “인터넷 격리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 향상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멘로시큐리티 인터넷 격리 솔루션은 '아이솔레이션 플랫폼(MSIP)'이 중심이다. MSIP는 사용자가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사이버 위협은 막는다. 사용자가 웹, 이메일 등을 열고자할 때 별도 격리된 멘로시큐리티 시스템을 거쳐 사용자에게 전해진다. 자사 'ACR(Adaptive Clientless Rendering)' 기술은 에이전트 설치 없이 인터넷 모든 콘텐츠를 일회용 가상 컨테이너에서 실행, 악용 가능한 액티브 콘텐츠를 제거한다. 인터넷 격리 기술 확산 장벽으로 꼽힌 속도 문제를 해결했다.

각종 콘텐츠는 클라우드에서 격리 돼 기존 보안 솔루션을 우회하는 악성코드, 랜섬웨어, 피싱 공격을 차단한다. 사용자는 위협이 제거된 웹페이지, 콘텐츠, 이메일, 다운로드 등 그대로 확인 가능하다. 국내 클라우드 리전을 개설해 국내 규제를 충족했으며 9월 HWP한글 파일 지원도 시작했다.

김 지사장은 “최근 한국 고객이 빠르게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멘로시큐리티도 클라우드 기반 격리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고객은 별도 에이전트 등 설치 없이 네트워크 장비에서 인터넷 트래픽을 멘로시큐리티에 보내는 것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이솔레이션 플랫폼은 크롬, 에지,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브라우저 운용체계(OS) 사용을 지원한다.

국내 아마존웹서비스(AWS)내 클라우드 팝업센터를 구축해 서비스 속도 안정성을 더했다. 이용자 위치에 따라 클라우드가 사용처를 지속 변경해 해외 이용에도 문제없다.

멘로시큐리티는 3월 김 지사장 선임, 6월 클라우드 팝업센터 설립했다. 국내 시장 진입이 얼마되지 않았지만 최근 20여개 수요기업에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김 지사장은 “국내서 HWP 한글 파일을 지원 하는 격리 솔루션 지원기업은 멘로시큐리티 밖에 없으며 기술 지원 등을 위해 20여 파트너사를 확보했다”면서 “금융권, 엔터프라이즈, 게임, 포털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인터넷 격리 솔루션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