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스마트제조 혁신 <9>코리아텍, 5G 기반 '스마트 러닝팩토리'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견인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 올해 3월 오픈한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스마트 러닝팩토리(Smart Learning Factory)'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인력 양성에 나섰다.

코리아텍 스마트러닝팩토리에서 학생들이 실습하는 모습.
코리아텍 스마트러닝팩토리에서 학생들이 실습하는 모습.

이 시설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에 대비해 창의융합형 인력 양성과 재직자 평생능력개발 향상을 위해 건립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숙련된 관리자 개입 없이 수집된 데이터와 장비 간 실시간 소통을 통해 주문량, 종류에 따라 자재 투입과 생산방법을 조정하고 주변상황을 자율적으로 판단해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생산설비다.

코리아텍 스마트 러닝팩토리는 기존 스마트팩토리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학습기능을 부가한 최첨단 시설이다. 전체 990㎡ 면적에 제품생산, 로봇교육, VR·AR교육, 연구개발(R&D)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첨단 요소기술이 융합돼 주문, 자재검사, 조립, 완제품 평가, 포장, 출하 등 일련의 생산 과정이 이뤄지고 실습교육과 시연이 가능하다. 또 KT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 5G 기반 통신망을 활용한 스마트 러닝팩토리로 운영되고 있다. 5G 기술은 기존 4G보다 전송속도가 무려 20배 이상 빠르다.

코리아텍 교내에 5G 기지국 22개가 설치돼 있어 스마트 러닝팩토리 가동의 안정적 운영을 돕고 있다.

스마트 러닝팩토리 교육과정은 유연생산시스템(FMS)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나뉜다. 세부 과정은 수준별로 기초, 심화, 응용, 융합 순이 되도록 구성했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VR·AR, 정보보호 등 요소기술을 학부생, 기업 재직자 교육에 활용한다.

학부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융합교육 공간으로, 대학원생을 위한 R&D 테스트베드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 1학기는 융합학과 스마트 IoT, 스마트팩토리개론 2과목에 대한 실무교육이 이뤄졌다. 이어 2학기부터 융합학과 사물인터넷응용, 스마트팩토리, CPS개론, 반도체설비자동화, 로봇공학 등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우수한 첨단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대기업과 공공기관 방문이 쇄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KT, 노사발전재단, 한국조폐공사, 한국표준협회 등 무려 800명 이상이 방문했다. 또 하반기부터 재직자, 직업훈련교사, 특성화고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AR 관련 재직자 교육을 비롯해 5G 웨어러블 넥밴드, AR Glass, 360도 CCTV 기반 영상 모니터링 등이다.

이성기 코리아텍 총장은 “스마트 러닝팩토리를 분야별 전문지식과 융합능력 등을 보유한 고숙련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기관으로 발돋움 하고, 청년실업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